이름 바꾸면 살림살이 나아질까
경제적 어려움, 성명학적 이유 등으로 자신의 이름을 바꾸려는 사람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2006년 개명(改名) 신청자가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선 이후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25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개명을 신청한 사람은 14만580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815명에 비해 2만5000여명 증가했다.

개명 신청건수는 △2005년 7만2833명 △2006년 10만9567명 △2007년 12만여명 △2008년 14만6840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촌스럽거나 어감이 나쁘다는 이유로 이름을 바꾸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성명학적 이유, 경제적 어려움 등을 극복하는 방안이라며 개명을 결심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법원에서 개명을 허가받은 경우도 2007년 11만430명에서 12만9103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법원은 2005년 11월 작명에 대한 자기결정권과 행복추구권 등을 강조하면서 범죄은폐 의도 등이 없을 경우 원칙적으로 개명을 허가한다는 결정을 내린 이후 개명 허가율이 90%를 웃돌고 있다.

아울러 협의이혼 시청자수는 올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10만79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1255명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가족관계등록부 정정신청도 1만43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9553명에 비해 줄었다. 반면 국적 취득자 창성(創姓)·창본(創本)은 같은 기간 4,581명으로 전년 동기 2,481명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2월 26일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