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改名) 절차 이렇습니다.
지난해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의 통계에 따르면 충청북도의 전체 개명 건수는 5260건으로 2017년 5536건보다는 276건 줄었지만 2016년 4790건보다는 470건이나 증가했다.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개명신고도 감소했는지 알 수 없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은 개명을 하기 위해 법원으로 향한다.

또 충청북도 가족관계등록 관서에서 처리한 개명신고 이름중 남녀 통틀어 가장 선호하는 이름을 순서대로 열거하면 지안, 서윤, 지원, 서연, 수연, 수현, 유진, 민정, 서현, 유정 순이다.

참고로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의 이름 선호도는 개명 선호도와는 조금 달라서 지안, 서준, 시우, 서윤, 하준, 민준, 하윤, 지우, 서아, 도윤 순서로 조사됐다.

흥미로운 것은 '지안'이란 이름이 개명이나 출생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름이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좌우한다고 연연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본인의 이름에 만족하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된다면 본인이 좋아하는 이름으로 개명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어감상 부르기 편안한 이름, 유행에 너무 민감하지 않은 이름으로 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개명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명절차에 대해 안내하고자 한다. 먼저 마음에 드는 이름을 작명소에서 짓든지 본인이나 가족이 작명 책으로 공부를 해서 한자의 획수도 맞춰보고 어감이 이상한지 되뇌어도 보고 심사숙고해서 짓는다.

개명할 이름을 완전히 결정했다면 이제 신청 서류를 준비해 보자.

준비서류는 개명 허가 신청서 1부, 개명사유서 1부, 본인의 기본 증명서(상세), 가족관계증명서(상세), 주민등록 등(초)본 각 1부이며 부모의 가족관계증명서 1부(2008년 이전 사망 시는 제적등본)와 만 19세 이상 자녀가 있다면 자녀의 가족관계증명서 1부이며 가족관계 관련 서류는 대법원 가족관계등록시스템이나 무인발급기, 등·초본은 민원24시나 무인발급기에서 발급받으면 편리하다.

이같은 서류와 인지대 1000원과 송달료 2만 8200원을 준비해 주소지 관할 가정법원(청주는 가정법원이 없으므로 청주지방법원)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는 법원 종합민원실에도 비치돼 있고 대법원 사이트에 접속해 '대국민 서비스, 전자 민원센터, 양식 모음, 개명 허가 신청서'에 들어가 신청서를 출력해 신청 취지와 이유 등을 작성해 제출해도 된다.

법원이 범죄 경력, 신용 정보, 출입국 사실 등을 조회하는 데 2~3개월이 소요되므로 2~3개월이 지나야 개명 허가 통지서를 받을 수 있다.

개명 통지를 받은 후(기각이 없을 시) 신분증과 개명 통지 결정문을 가지고 1개월 이내에 가족관계등록 관서에 방문해 개명 신청서를 작성해 신고하거나 대법원 전자 가족관계등록시스템(http://efamily.scourt.go.kr)에 접속(인증서필요)해 인터넷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

가족관계등록부가 정리된 후 주민등록, 인감, 운전면허, 은행 통장 등을 정리하면 된다.


2019년 05월 29일
충청투데이 조은희 청주시 흥덕구청 가족관계등록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