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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명 늘고 이혼 줄어

사회생활에 불편을 겪거나 놀림과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이유로 이름을 고치려는 개명신청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에 이혼을 신청하는 부부들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개명신청건수는 총 788건으로 2004년의 546건에 비해 44.3% 증가했다.

개명신청이유로는 놀림과 욕설, 모욕,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발음이 어렵거나 희귀한 글자라는 이유, 주변에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이유 등 다양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노인들의 경우는 일본식 이름을 한국식으로 고치려거나 학생들의 경우 순수 한글 이름을 한자 이름으로 바꾸려는 신청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접수된 이혼신청 건수는 1653건으로 2004년의 1755건에 비해 5.9% 감소했다.

이혼사유로는 성격차이가 가장 많고 경제문제, 가족 간 불화, 배우자 부정, 정신적. 육체적 학대 등의 이유로 분석됐다.

2006년 9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