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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선수민 '이름 바꾸고 새 출발' |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 선수민(30)은 지난 시즌까지 '선수진'이란 이름을 유니폼에 새기고 뛰었던 선수다.
약 두 달 전에 정식으로 개명 절차를 밟아 '수민'이라는 새 이름으로 이번 시즌에는 코트를 누비게 됐다.
이름을 바꾸고 맞는 첫 시즌인 2008-2009 시즌을 앞두고 느낌은 좋다. 7일 일본 도쿄에서 지난 시즌 일본리그 챔피언 후지쓰와 겨룬 한일 W리그 챔피언십 1차전에서 5점, 10리바운드로 감각을 조율한 선수민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무려 19점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3점슛도 4개를 던져 3개를 꽂아넣은 선수민은 지난 시즌에는 31경기에 나와 평균 6.8점, 4.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식스맨으로 주로 뛰었다.
선수민은 "어릴 때 불리던 이름이 수민이었는데 호적 등록이 수진으로 됐었다. 나이가 30이 되면서 수민으로 바꾸는 게 좋다고 해서 수민이란 이름으로 뛰게 됐다"면서 "주위에서 이름 바꾸고 첫 시즌인데 출발이 좋다고 한다"고 즐거워했다.
2003년 11월 신세계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신한은행의 전신인 현대로 이적한 선수민은 "그 때부터 외곽에서 주로 플레이를 하다가 하은주가 들어오면서 다시 골밑 백업 역할을 주로 맡았다. 올 시즌에는 감독님이 안팎에서 모두 활약할 것을 주문해 거기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 180㎝의 포워드인 선수민은 골밑 요원으로는 작은 편이지만 몸싸움에 강하고 수비가 좋아 장신 선수들과 겨룰 수 있고 3점슛 능력도 갖추고 있어 외곽에서도 효용 가치가 높은 선수다.
남자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이상민도 2001년에 정식 개명 절차를 밟아 '민첩할 민(敏)'을 '온화할 민(旼)'으로 바꾼 예가 있다.
이번에 선수민이 새로 받은 이름의 '민'자도 이상민과 같은 '旼'이다. 이름을 바꾼 선수민이 나이 30을 넘어서며 성공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지 기대된다.
2008년 9월 11일
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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